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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 이지만 기자
  • 등록 2022-06-10 06: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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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은 어떻게 변할까요?
  • 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누가 슬퍼해줄까요?

 소미미디어 신간 서지정보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世界からえたなら


가와무라 겐키 지음 | 이영미 옮김 판형 128*188

장정 무선제본 페이지 248쪽 값 14,800

초판 발행일 2022년 6월 10일 분야 문학>일본소설 ISBN 979-11-384-1072-4 (03830)

편집담당 김준균 somy23@somymedia.co.kr / 070-4164-3960 / 010-8710-5373

영업담당 박종욱 parkju@somymedia.co.kr / 070-4165-6888 / fax. 02-322-7665

■ 책 소개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변할까요?

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누가 슬퍼해줄까요?

 

전 세계 누계판매 200만 부 돌파 밀리언셀러

영화 <</span>너의 이름은.>, <</span>고백>, <</span>악인>, <</span>억남>을 기획 제작한 

가와무라 겐키 첫 번째 장편소설

 

내일이면 죽게 될 당신에게 악마가 찾아와 하루를 더 살게 해주는 대신 세상에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하나씩 없애라고 한다면당신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겠는가만약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세상의 어떤 것을 포기하겠는가?

포기해야 할 무언가가 집 안 여기저기를 굴러다니는 먼지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보이지 않는 곳을 좀먹고 있는 곰팡이이젠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잡동사니라면 쉽게 포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악마의 유혹은 잔인하고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세상에서 영원히 없어질 대상은 변덕스럽고 인정이 없는 악마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것은 음식이나 시간일 수도 있고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한 말과 담아둔 진심일 수 있으며나의 가족과 관련된 기억혹은 나의 정체성과 같은 것일 수 있다.

그런 것들을 하나씩 이 세상에서 영원히 소멸시킴으로써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그러나 소멸된 것과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추억과 기억까지 하나씩 사라진다면 남겨진 내가 버틸 수 있을지그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니 말이다

다시 질문해본다당신은 악마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는가?

 

■ 출판사 리뷰

전화영화시계 다음으로 악마는 고양이를 없애자고 제안했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나는 과연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하루를 더 살기 위해 악마의 제안을 받아들인 작품 속의 나는 항상 곁에 있어 당연했던 것들을 하나씩 지우게 된다첫째 날은 전화를 포기함으로써 첫사랑과 오랜만에 재회하지만진심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고둘째 날은 영화를 없앰으로써 첫사랑과의 추억과 취미를 포기한다내가 살아 있지 않으면 그것들 또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 날은 세상에서 시계를 없앰으로써 시계방을 하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떠올리게 된다시계가 없는 세상에서 시계방도아버지의 일도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떠올린 것이다시계방에 있다가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한 아버지그로 인해 나의 원망의 대상이 된 아버지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다 보니 아픈 어머니가 아끼던 시계가 고장 났다는 말 한마디에 묵묵히 시계를 수리해온 아버지가 떠오른다원망은 누구를 위해누구에게 향하고 있던 것일까.

그리고 넷째 날이제 악마는 어머니가 정성을 다해 키우던 고양이를 소멸시킬 존재로 지목한다고양이는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존재이자 행복한 기억을 상기시키게 해주는 나의 유일한 가족이다나의 버팀목이기도 한 고양이를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한다면 혼자일 앞으로의 일상은 어떻게 변화할까아마도 절망적이지 않을까고양이의 소멸은 곧 나의 소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마지막 순간에서야 깨닫는 것이 있다

죽음 앞에 선 인간이 행복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잊곤 한다그 순간에 전했어야 할 말 한마디한 번 더 바라봤더라면 좋았을 그 눈빛조금 더 느꼈어야 할 그 마음을 외면하곤 한다가족이나 친구 혹은 그 시간과 어떤 물건들이 항상 내 곁에 있기에 언제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것들이야말로 마지막 순간에 항상 후회로 남고 마는 귀한 것이다우리는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내게 주어진 것들과 시간당연하게 여긴 그 모든 것들이 나 자신을 상징하고 나답게 만드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인간은 죽음 앞에서 인생을 회상하며 추억을 되새기고슬퍼하고그리워한다그리고 후회하고 또 바란다죽음이 후회로 점철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내 곁에 있는 당연한 것들이 이 세상에 없다면 내 일상과 인생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생각해보자그리고 죽음 앞의 버킷리스트가 아닌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보자그것이 죽음 앞에 서서도 자신이 행복했음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 아닐까.

 

 차례

 

머리말

월요일_악마가 찾아왔다

화요일_세상에서 전화가 사라진다면

수요일_세상에서 영화가 사라진다면

목요일_세상에서 시계가 사라진다면

금요일_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토요일_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일요일_세상이여안녕

 

옮긴이의 말

 

 책 속에서

 

나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감기 때문에 애를 먹으면서도 매일같이 우편배달 일을 하고 있었다미열이 계속되고 오른쪽 머리가 욱신욱신 쑤셨다약국에서 약을 사 먹고 어떻게든 버텨봤지만(잘 아시는 대로 나는 병원을 끔찍이 싫어한다), 이 주일이 지나도록 낫지 않아서 결국은 병원에 가기로 했다.

그랬더니 감기가 아니었다.

뇌종양. 4.

_12p, <</span>월요일_악마가 찾아왔다중에서

 

사람들은 왜 휴대전화를 볼 때그토록 심각하고 불행한 표정을 지을까새삼 그런 생각이 들었다전차 안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바라보고 있으니나는 왠지 단순히 내 생명을 얻은 데 그친 게 아니라 세상에도 멋진 일을 해준 것 같은 기분이 차츰 들었다.

그나저나 도대체 어떻게 된 시스템일까정말로 이 세상에서 전화가 사라져버렸을까.

-57p, <</span>화요일_세상에서 전화가 사라진다면중에서

 

세상에서 영화가 사라진다면.

나는 상상해본다.

난처하다취미가 사라져버리는 게 아닌가.

이제 와서 취미니 뭐니 떠들어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건 안다그렇지만 꽤 많이 사 모은 DVD, 아깝다스탠리 큐브릭이랑 스타워즈 블루레이 얼마 안 됐는데.

텔레비전은 뉴스랑 버라이어티밖에 안 보는데정말 난처하다.

-101p, <</span>수요일_세상에서 영화가 사라진다면중에서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양배추는 어머니를 잊고 있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었다아니있어서도 안 될 일이었다.

그날양배추를 주워왔던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다서글픈 듯한기쁜 듯한 얼굴그러면서도 희망으로 가득한 표정을 지었던 어머니늘 양배추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던 어머니그 평온한 얼굴가슴이 저렸다.

-151p, <</span>목요일_세상에서 시계가 사라진다면중에서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고양이가 사라진 세상은 무엇을 얻고무엇을 잃게 될까.

예를 들어 개가 사라진다면 어떨까코끼리는쥐는고래는새는?

일찍이 그 옛날 대홍수 전에 노아의 방주에 실렸던 동물들하느님은 무슨 기준으로 그 동물들을 선택했을까.

고양이가 사라진 세상에서는 쥐가 천적을 잃는다개 천하가 도래한다헬로키티도 도라에몽도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고양이버스도 사라져버린다.

-183p, <</span>금요일_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중에서

 

나의 장례식.

내 머리맡에 모여드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옛 친구옛 애인친척교사동료들.

그중에서 나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해주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데이트나 일을 취소해야 해서 솔직히 귀찮게 여기는 무리도 있겠지.

그리고 그들은 내 머리맡에서 내 인생에 관해 어떻게 얘기할까.

-225p, <</span>토요일_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저자 소개

 

가와무라 겐키

1979년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태어났다. <</span>고백>, <</span>악인>, <</span>늑대아이>, <</span>너의 이름은.> 등의 영화를 제작했고우수한 영화 제작자에게 주어지는 후지모토상을 사상 최연소로 수상했다. 2012년 첫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을 발표하였고 이 작품은 세계 23개국에서 출간되어 판매 200만 부를 돌파했다두 번째 소설 억남도 각국에서 80만 부 이상 판매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그 외 작품으로는 소설 4월이 되면 그녀는신곡』 등이 있다

2022자신의 소설에 감독 및 각본까지 저자가 맡아 영화화한 <</span>백화>(주연 스다 마사키하라다 미에코)가 공개될 예정

 

 번역자 소개

 

이영미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 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그 외의 옮긴 책으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면장 선거요시다 슈이치의 분노동경만경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약속된 장소에서미야베 미유키의 화차솔로몬의 위증』 등이 있다.

 

 추천의 글

 

소설이지만 오히려 철학서에 가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왜 우리는 영화를 보며 가슴 졸이는 것일까왜 우리는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배운 느낌이었다

-가쿠타 미쓰요(작가)

 

아무렇지 않은 듯엄청난 글이 적혀 있는 소설이다머리로 생각한 문장이 아닌 느낀 그대로를 휘갈겨 적은 말은 직설적으로 꽂힌다가와무라 겐키 소설은 음악이다.

-아키모토 야스시(작사가)

 

난처하게도너무 웃겼다가벼우면서도 깊고웃음이 나지만 슬프다.

-고야마 군도(작가)

 

다 읽은 후소중한 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어졌습니다.

-나카타니 미키(배우)

 

어머니의 이야기에 감동받았다그 주인공의 어머니와 같은 마음을나도 언젠가 태어날 아이에게 품을 수 있을까만약 똑같이 품을 수 있다면내 생애는 최고의 해피엔딩일 것이다.

-Fukase(뮤지션)

계속 눈물이 나 어찌할 수가 없었다영화를 만들 때의 가와무라 겐키는 악마 같은 남자지만이 소설은 마치 성서 같지 않은가!

-오오네 히토시(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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