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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전북 편)
  • 편집국
  • 등록 2022-06-18 23:26:07
  • 수정 2022-06-19 0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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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난, 금리인상, 대기업위주의 정책...하청업체의 생존위기

탈출구는 보이지 않고 중소기업은 삼중고에 시달리는데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기업인으로부터 듣는다 (전북편)

 

                                                     중소기업융합전북연합회

                                                         회장  박성래 
     


 
방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의 위기가 펜데믹의 진정세로 안정화되기도 전에 물가상승 경기 침체,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재무장관이 지난주 미 상원 청문회에 나와 인플레이션이 최고치에 이르렀으며 거시적 경제위기에 처해있다고 보고하는가 하면 아이한 코세 세계은행(WB) 경제 담당 국장도 심각한 진단을 내놓았기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에 가해지는 압박은 심각해질 수 있다.

 

2022년 초 급등했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현저하게 1만 명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위기 수준을 벗어난 엔데믹(endemic)으로 판단한 후 소상공인을 비롯하여 그동안 억눌렸던 중소기업이 어깨를 펴는가 싶더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혀 다른 형태로 국내 중소기업 전반에 걸쳐 경제를 짓누르기 시작하고 있다.

 

물가 급등으로 인해 미국은 일찌감치 재정 축소를 진행하고 금융통화위원회는 빅스탭의 금리 인상을 언급한지 불과 2주만에 자이언트 스텝으로 진행되면서 미국 사상 최대의 물가 상승률로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석유, 곡물 뿐 아니라 모든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고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선을 넘으면서 국내 유가에 영향을 준 결과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는 이상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코로나 위기 때 대출을 받아 경영을 유지하던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자 비용의 증가로 인하여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률이 감소하다 보니 인건비 부담까지 가중되는 3중고에 처하고 말았다. 

 

 여기에 더하여 산유국 원유가 인상 발표는 곧바로 소비자에게 적용되는데 반해 기업가는 생산품에 즉각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 누적, 고스란히 기업인에게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도시를 봉쇄하고, 세계 경기를 주도하는 미국 경제의 침체기 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기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내는 등 경기침체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주변 국가들 특히 중국은 강력한 정부 개입으로 경기침체를 우려 제로 코로나를 실현하기 위해 도시를 봉쇄하는 극단의 조치까지 내리고 있고 미국은 전문가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주변국들의 조치들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국제 정세를 반영, 국내 경제 현황을 두루 살펴가며 금융정책, 유가정책들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특히 금융정책에 있어서는 기업 대출금리의 일방적이며 한시적 처방이 대출기간의 단기에서 장기 연장하는 방안을 중앙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고용주는 물론 피고용주에게 끼치는 파급효과는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인구절벽이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인력난까지 겹치고 그에 따라 인금상승률까지 고공행진 하고 있다.  

 

특히 전북의 경우는 심각한 수준이다. 1960년대 인구 250만명대에서180만명대로 줄어든 현재의 상황은 기업하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삼중고를 넘어 사중고를 겪고 있다.

 

선거 후 정리할 것들이 산재해 있겠지만 전북도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도내 경제인들의 고충을 수시로 들어보고 그에 따른 대처 방안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그저 스쳐가는 관광객 수가 늘었다고 자축할 것이 아니다.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환자실로 가야할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이 전북 도내에 즐비하다. 도내 기업인이 살아야 전북 전체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음을 명심해주길 바라며 도내 기업인들이 힘을내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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