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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제품을 제치고 한국기업이 선두그룹에 선 베트남시장
  • 편집국
  • 등록 2022-07-08 10:16:50
  • 수정 2022-07-08 10: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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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장서 한국 1위 경쟁상대는 일본…중국은 3위로 밀려

무협, 베트남 현지 소비자·바이어 대상 한국상품 인식 조사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명품거래도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3위 수출국인 베트남에서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일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8년까지 1위 경쟁국으로 꼽혔던 중국은 3위로 밀려났다. 7일 한국무역협회 호치민지부가 지난 5월 베트남 현지 바이어와 일반 소비자 9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및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복수응답)는 한국 상품을 대체할 만한 경쟁국으로 일본을 꼽았다. 2018년 조사에서 1위 경쟁국으로 꼽혔던 중국은 20.7%에 그쳤고, 미국을 선택한 응답자는 26%였다.


보고서는 베트남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가격보다 품질을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다 저가 중국 상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브랜드 파워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브랜드 파워가 강화됐다'(52.4%)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약화됐다'는 응답은 6.2%에 그쳤다.


국가 브랜드 파워가 강화된 이유로는 'K-콘텐츠의 확산'(46.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방역 및 신뢰 이미지 강화'(17.8%), '한국 기업의 발전'(15.4%)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80.3%는 '한국 상품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한 베트남 소비자 10명 중 9명(92.9%)은 최근 1년 내 한국 상품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앞으로도 한국 상품을 계속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93.8%에 달했다.


주요 구매채널은 SNS, 인터넷, 직구, 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이 72.9%(복수응답), 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이 71.8%로 나타나 코로나19 사태에도 온·오프라인 구매 방식이 모두 비슷하게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소비자들은 베트남의 유망 수출 품목으로 화장품·식품·전자제품을, 바이어들은 전자제품·건강식품·화장품을 각각 우선적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화장품·식품·전자제품은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수출 주력 품목인 만큼 앞으로도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원 무역협회 호치민지부장은 "베트남에서 한국의 브랜드 파워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국 상품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일본 상품과의 차별화 전략과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KIT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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