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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위 노심초사
  • 투데이스타 시사평론
  • 등록 2022-08-01 12:39:34
  • 수정 2022-08-01 16: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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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가 위태로울 때 걱정하고 애태운다-國家安危 勞心焦思 -안중근

투데이스타

시국평론

 


국가안위 노심초사

國家安危 勞心焦思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사리분별과 감정조절 기능 상실그리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국회대정부 질의 및 청문회장에서 곡예사처럼 끝말잇기로 핵심을 피해가거나 진실을 포장하는 난이도 높은 기술을 선보이자 스타급으로 키워내려고 하는지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타난다며 몇몇 특정언론사들은 질문을 던진 국회의원보다 답변을 잘한다며 띄우고 있다

 같은 시기에 박용진의원은 이미 수 차례 방영된 드라마를 재방영하듯 이재명불가론을 또 들고 나왔지만 일부 보수언론의 보도태도나 논지를 들여다보면 야당 한동훈을 연상케 한다


 박용진의원은 2021년 11월 6일자, CBS 라디오 '한판 승부인터뷰에서 대장동 의혹의 본질이 부동산을 둘러싼 국민의 분노인 만큼 여야 모두에 악재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하면서 검찰이 수사를 미적거리지 말고 관련자들을 모두 잡아들여야 한다” 고 말했었다이날 인터뷰에서 말한 모두’ 의 핵심인물은 이재명을 겨냥한 것이었다

 

지금 여당은 지난 정부 탓으로 돌리다 불난 집에 휘발유 소나기를 맞은 꼴이 되었고 야당 내 몇 중심 의원은 둥지 내 경쟁 인사를 밀어내려는 듯 거침없는 발길질 모습은 안타까워 보인다

 1년 가까이 지났지만 또 다시 들고나온 박용진의원의 이재명 불가론’ 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검찰에 수사를 강요하는 모습으로 비쳐지기까지 한다

 

 미국의 바이든대통령이 윤석열대통령의 지지율을 보며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군인들이 나서면 미국이 어찌해야 할지 고민된다는 바이든의 말은 지금 대한민국 정가 흐름을 심각한 상태로 보고 있음이다바이든의 말이 아니어도 안중근 의사의 국가안위 노심초사가 떠오른다.


국가안위 노심초사 國家安危 勞心焦思
서울 남산 안중근 기념관 뜰에 놓인 석문 (사진 김병하 기자

 

 야당이 국정운영에 목숨 걸고 쓴소리로 비틀거리지 않게 하고 국가안위를 생각하는 여당이라면 이를 받아들여서 치국(治國)을 해야 하는데 검찰 출신들이 장악한 대한민국은 치국(治鞠)을 하고 있는 이 때에 만인에게 적용되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박용진의원은 의심되니 불안하다’ 며 유죄추정의 원칙을 들고 나와 비정상 치국(治鞠)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정치인은 너나없이 앵무새처럼 우리국민우리국민’ 한다.

 

우리국민 우리국민 함부로 입에 담지 마라너가 언제 국민을 위해 피땀 흘린 적이 있었느냐?’

 

건국 이래 가장 초박빙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 당선자가 나온 지금국민은 말하지 않아도 귀는 눈이 되어 듣고 있고 보지 않아도 귀는 눈이 되어 보고 있다국민의 귀와 눈의 기능이 정치인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왜 모를까

 

진정으로 국가안위를 생각한다면 대한제국 의군 참모총장 안중근의 인심결합론을 교훈삼아 더 높은 단계의 정치철학을 보여주기를 주문한다.

 

 




인심결합론

1908년 3월 21일 

 

대한제국의군참모중장 

 안 중 근 

 

 대저 사람이 만물보다 귀하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삼강오륜을 알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사람이 세상에 처하되 첫째는 몸을 닦고 둘째는 집을 정돈하고 셋째는 나라를 보호하는 것이다그래서 사람은 몸과 마음을 서로 합하여 생명을 보호하고 집은 부모와 처자에 의해서 유지되고 나라는 국민 상하의 단결에 의해서 보존되는 것이어늘 슬프다우리나라는 오늘날 이같이 참담한 경지에 빠졌으니 그 까닭은 다른 것이 아니라 서로 화합하지 못한 것이 제일 큰 원인인 것이다

 

 이 불화하는 병의 원인은 교만 병이다하 많은 해독이 교만으로부터 생겨나나니 소위 교만한 무리들은 저보다 나은 자를 시기하고 저보다 약한 자를 업신여기며 동등한 자는 서로 다투어 아랫사람이 안되려하니 어찌 서로 결합함을 얻을 수가 있을 것인가

 그러나 교만을 바로잡는 것은 겸손이 바로 그것이다사람이 만일 각각 겸손함을 주장 삼아 자기를 낮추고 남을 공경하여 남이 자기를 꾸짖는 것을 달게 받으며 자기가 남을 꾸짖는 것은 너그러히 하고 자기 공을 남에게 양보한다면 사람이 짐승이 아니어늘 어찌 서로 불화할 리가 있겠느냐.

 

-이하 생략-

 위 글은 석판에 새긴 글을 그대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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