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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마을에서 전국 최초로 무경선 무투표 당선인
  • 투데이스타 이창주 특집 인터뷰
  • 등록 2022-08-08 14:25:37
  • 수정 2022-08-08 16: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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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TAR.com 
이창주 편집주간 / 문화예술영화감독


 2022년 지방 선거에서 유권자로부터 뉴스 중심에 선 인물들이 많았다. 특히 해남군수 선거는 해남 밖에서 더 관심을 끌었다.  


땅끝 마을 해남에 핀 일곱 송이 황금수선화 


명현관 

해남군수 특별 대담



 


노래 잘 하면 명가수!

연기 잘 하면 명배우!

군살림 잘 꾸려나가면 명군수!

 

실제 이름 대신 그렇게 불리는 군수가 탄생했다. 탄생한 곳은 땅끝마을로 통하는 해남이다.

 

 사실 해남은 몇 차례 불명예스러운 사건으로 군수가 당선되면 얼마 못가서 사퇴하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 그 불명예를 해소하기라도 하듯 해남에서 전국 최선두 무투표 당선자가 나와 단번에 뉴스 제1호에 해당할 만큼 해남의 이미지가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더구나 군수는 군민을 위해 존재하고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일꾼으로서의 자원봉사자이며 재능기부자여야 한다는 사명감을 담은 공약이 허언이 아닌 사실로 알려지면서 무투표 당선 주인공이 된 것이다.

 

 그 주인공이 해남의 명현관 군수이다. “빈손으로 들어갔다가, 나올 때는 군민의 사랑만 가지고 나오겠다.”는 그의 이러한 굳건한 정치 철학관은 그동안 받은 월급 전액 1원도 남김없이 군 살림을 위해 해남군에 돌려주는 언행일치를 실행한 것이다. 밝고(명) 지혜롭게(현) 미래를 보는 시각(관)으로 이름 석 자처럼 발로 뛰겠다는 남다른 각오로 정치에 입문한 명현관 군수를 보면 브라더스 포(Brothers Four) 가 노래한 일곱 송이 수선화(seven daffodils) 가사를 닮아있음을 볼 수 있다. 일곱 송이 수선화 노래 가사의 후렴 부문을 들여다보면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과 

키스와 일곱 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어요.

햇빛에 반짝이는 금빛 일곱 송이 수선화가

하루 일과를 마친 우리의 저녁 길을 밝혀줄 거예요.

나는 당신께 음악과 한 조각 빵과

피곤한 그대를 편히 쉬게 해 줄 솔가지 베개를 드릴게요‘

 

-후렴 원문-

Seven golden daffodils are shining in the sun

To light our way to evening when our day is done.

And I will give you music and a crust of bread.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

 

가칭 ‘일곱 가지 황금 수선화 프로젝트’라 정하고 7개로 압축한 것을 중심으로 명현관 군수로부터‘해남’은 어떤 곳인지 들어본다. 

 

1 땅끝마실 - 놀며, 쉬며, 해남사람으로 살아보기

2 달마고도 둘레길 – 달마산 17.74km 구도의 길 

3 강강술래와 법정스님마을도서관

4 양한묵 생가- 1919년 3월 1일 혁명을 주도한 민족의 위대한 사상가 본향

5 우수영- 명량대첩 본거지

6 갈두산– 땅끝마을 정상에는 봉화대가 있고 옛날 이곳에서 불을 지펴 뱃길을 유도했다.

7 미남- 해남에서는 음식 자랑 말라는 자부심이 대단한 전국 최고 일미 고장

 

노래 가사에서 보는 것처럼 일곱 송이 황금 수선화는 마치 해남의 풍광을 그려 놓은 듯하며 가사의 주인공이 명군수의 행적을 닮아 있다. 

 

투데이스타

무투표 당선되신 거 축하 말씀 전하기엔 한참 늦었지만 선거 때만 되면 서로 격렬하게 싸우는 장면을 봐온 터라 싱겁긴 해요, 명현관 군수님을 다른 후보들이 넘어서기엔 너무 높은 장벽이라고 생각하셨을까요?

 

명현관 군수

 훌륭한 후보들이 많지요, 그런데도 그분들이 저보고 ‘고생좀 하게나’ 하시면서 일을 시키려고 한 것 같습니다.


우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해남 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무경선·무투표로 당선된 것은 오직 해남발전만을 위해 매진하라는 군민 여러분의 격려이자, 준엄한 명령이 아닌가 합니다.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에게 다시한번 해남군수의 중책을 맡겨주신 것은 역대 최대의 군정성과를 거둔 민선7기 해남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와 성원이 모아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민선7기 군민들과 함께 이룬 성과들을 더욱 발전시켜 민선8기에는 해남의 확실한 안정과 번영을 이뤄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투데이스타

인근 나주 출신 방송언론인이자 소설가 나형수씨는 자신의 저서(마지막 마음)에서 이런 글을 남겼어요, “절박한 심정이 클수록 반전의 효과는 크다.” 이 표현은 나형수 소설 ‘명량’에서 다시 소환되어 12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격파한 울돌목 해전의 대승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도저히 승산이 없는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절박함을 압축한 ‘필생 즉사, 필사 즉생 각오로 결사 항전하여 대승한 명량대첩의 고장이기도 한 해남을 ‘땅끝마을’이라고 부르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해남군민 모두가 ‘끝’이라는 것에 이순신 장군처럼 ‘절박함’을 늘 가슴속에 담고 있지 않았나 생각되는데요,


명현관 군수

지리적으로 보면 해남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습니다. 육로로 더 이상 갈 수 없는 땅끝이기에 조선시대 유배지는 대부분 전라도로 보내졌고 또 그중 절반가량이 해남으로 유배되었으니 어느 한 곳에 이러한 어두운 역사적 사실이 늘 자리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배지로 오신 그분들이 또 나중에 명예회복되어 한양으로 되돌아가셨다는 기록들이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끝은 곧 시작이기도 하고, 한반도의 최남단은 바로 대륙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아까 주간이 언급해주신 “절박한 심정이 클수록 반전의 효과는 크다”라는 나형수씨 표현처럼 해남군민은 생래적으로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하는 열정이 대단합니다.

 

 

투데이스타

어느 직원이 ‘저희 군수님은 365일 외근 중이시다.’ 이런 말씀을 하시던데, 사실이라면 전국 군수 중에서 일정을 일 년 단위로 묶어서 거리를 환산하면 최고 마일리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말에 동의하십니까?

 

명현관 군수

 제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현장행정입니다. 

요즘은 지자체의 행정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지요. 군민의 삶이 행정과도 밀접히 연결되어 있고, 그만큼 행정의 책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구성원 간 갈등도 많아지고 있고요. 출근하면 다녀야 할 곳들이 일정표에 빼곡히 적혀 있는데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죠, 또 막상 현장에 나가보면 제가 말하기보다 귀담아들을 것이 더 많고, 또 대부분 주민들 간 갈등은 들어만 주어도 원만히 해결이 됩니다. 저는 이전에 회사를 경영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군수를 맡은 이후로 단 하루도 편히 쉬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365일 외근 중이다라는 말도 그런 차원에서 하신 얘기인거 같은데요. 어느 주민께서는 가는데마다 군수가 있으니 도대체 잠은 언제 자냐고 물어보기도 하더군요. 

격려의 말씀이신 걸 알기에 한분이라도 더 만나 뵙고 말씀 듣고, 잘 새겨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정도 경영해야 한다, 유능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군민들이 편안하려면 공무원들이 쉴 새 없이 바쁜 것은 당연합니다. 

 

투데이스타

‘일곱 송이 황금 수선화’ 노랫말을 생각하며 해남의 자랑거리를 일곱 개로 압축해 보았습니다. 세계사에서 그러한 유례를 찾기 힘든 해전 역사를 바꾼 ‘성웅 이순신’의 명량대첩, 우수영, ‘조선의 독립은 조선인의 의무’라고 세계만방에 고하고 1919년 3월 1일 ‘삼일 혁명’을 주도한 ‘지강 양한묵’, 무소유의 ‘법정 스님’ 의 생가 터와 도서관 등은 정신수양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고 많은 분이 방문하는 곳입니다만 그 중에서 지금은 거의 잊혀져가고 있는 ‘지강 양한묵’ 사상을 재조명하려는 학자들도 상당합니다. 혹시 이와 관련된 계획이 있으시면 들려주십시오.

 

명현관 군수

지강 양한묵 선생은 3.1 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옥천면 영신마을에서 태어나 19세에 외가가 있는 화순 능주로 이사 가기 전까지 해남에 거주했습니다.

 기미년 3.1운동 당시 서울 인사동 태화관에서 개최된 독립선언식에 참석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으로 천도교계를 대표해 서명하고 붙잡혀 56세의 나이에 서대문 감옥에서 순국하셨지요. 옥중에서 숨진 유일한 민족대표로서 가혹한 고문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계획하는 것은 조선인의 의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이창주 감독님의 지강 양한묵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아! 꽃이여, 별이여’ 영화 시사회를 해남에서 갖기도 했습니다. 군민들을 대신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군에서도 양한묵 선생 선양사업을 계속 추진해 오고 있는데요. 양한묵 선생의 탯줄 고향인 옥천면 영신면 마을에는 선생이 공부하던 ‘소심제’를 비롯해 사당 덕촌사, 1992년 세워진 지강 양한묵선생 순국비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생가 복원과 함께 기념관을 조성했고요, 앞으로는 양한묵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옥천면 영신마을을 3.1운동 기념 역사마을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3·1 운동 역사공원 조성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실시, 역사공원 조성 적합 후보지를 발굴하고 단계별 중장기 사업 실행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3 ․ 1 운동 정신을 계승, 기념할 수 있는 특화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축제 및 마을 행사와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3.1운동 기념 역사마을은 주민참여형 역사공원 조성이 특징입니다. 주민설명회 개최를 통한 사전공감대 형성과 함께 주민주도의 지속가능한 체험형 프로그램 발굴, 주민자치회 및 영신마을회, 양씨 문중 중심의 역량강화 및 성장전략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영신마을이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역사를 가장 잘 담고 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지강 양한묵선생의 삶과 정신은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역사학습의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투데이스타

해남군의 지강 양한묵 선생기념관을 통해 역사 재인식 프로그램이 첨가된다면 전국단위 청소년 학생들이 기념관을 방문하여 학습하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주제가 좀 무거웠는데요,

‘땅끝 마실’ 어떻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명현관 군수

땅끝마실은 해남군에서 인증한 숙박업체에서 1박 2일 동안 체류하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생활관광 프로그램입니다. 한마디로 해남에서 놀면서 쉬면서 해남사람처럼 살아보는 방식이지요. 계절에 따라서 딸기 수확, 바나나 수확 같은 농촌체험과 어촌체험, 다도와 요리 등 생활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정과 고향의 향수를 느끼기에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해남에서 한달 살기 프로그램이나 농어촌으로 단기 유학을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생면부지 해남에 와서 농작물을 직접 만져보고 가꾸면서 시골 어른들이 전해주는 옛 이야기도 듣고 몇 달 살다보면 아예 해남으로 귀농귀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농촌마다 아이들 소리 듣기가 어렵고, ‘지역소멸의 위기다’라는 말도 많은데 인구 늘리기의 측면에서도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투데이스타

달마고도 달마산 둘레길, 듣기만 해도 걷고 싶어집니다. 어떤 곳인가요?

 

명현관 군수

지난 2017년 11월 개통한 달마고도는 해남 달마산에 조성된 17.74km의 둘레길입니다.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져 걷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달마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달마대사와 관련이 있는 산입니다. 우리나라에 달마산이라는 이름은 단 하나뿐이라고 하네요. 미황사지에 보면 달마산은 달마대사의 법신이 머무는 산이라고 유래가 적혀 있다고 합니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도 있지만 달마대사가 갔다는 동쪽이 혹시 달마산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달마고도 또한 이러한 달마산의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는 걷기 길입니다. 길 조성 당시, 주제가 ‘낮달을 찾아 떠나는 구도의 길’이었는데, 조용히 명상하며 천천히 걷다보면 인생의 정답이 찾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달마고도는 기계를 전혀 쓰지 않고 조성한 자연 그대로의 길로도 유명합니다. 예전 땅끝마을 사람들이 산을 넘어 큰마을을 오가던 길을 다듬어 호미와 곡괭이로 길을 내고, 지게로 일일이 돌멩이를 짊어 날라 조성하였습니다. 길을 조성하는 과정 자체도 구도의 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꼭 한번 다녀가 보시기 바랍니다. 

 

투데이스타

해남은 미남의 대표적인 고장이다?

이 말을 듣고 돌아다니면서 사람 얼굴 관찰을 좀 했습니다. 사실 미남이 많던데요.

 



명현관 군수

하하, 그 미남은 아니고요, 이곳에 와서 다른 지역 음식 자랑 말라고 할 정도로 음식 맛 (味) 에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 바로 해남이지요, 그래서 해남 (海南) 을 미남(味南)으로 바꾼 말입니다.

 해남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만큼 농수산물이 풍성하고, 어딜 가나 맛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해남8미라고 요리 메뉴도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검색해 보시면 해남이야말로 맛집이 여기저기 널려 있을 정도입니다. 무엇을 드셔도 만족하실 겁니다. 특히 농수산물을 수확하는 가을에는 해남미남축제를 개최하는데요. 쌀과 배추, 고구마, 김, 전복 같은 해남의 특산물로 만든 먹거리들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립니다. 

 

해남의 맛있는 음식과 먹거리, 청정 자연을 즐기다보면 누구나 미남미녀가 될 수가 있습니다.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미남축제 즐기시고, 미남미녀 되시기 바랍니다. 

 

투데이스타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귀농정책과 출산 정책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예를 들면 2019년까지 해남은 7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선두에 있으면 늘 후발 주자의 견제가 있기 마련인데 과거는 그렇다 치고 앞으로 어떤 정책이나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계획이 있으시다면?

 

명현관 군수

 해남군의 출산정책은 중앙정부에서도 벤치마킹을 오고, 또 전국정책으로 확산시킬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합계 출산율 1위의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출산율도 여전히 상위권이고요. 그만큼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고장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만 전 국가적으로 인구가 줄고 있고, 어느 한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이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청년문제나 일자리, 주거, 문화환경 등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리 군도 그러한 의미에서 인구정책의 차원에서 출산율을 해결해 보고자 ‘인구정책과’도 신설하고 지역사회 전체가 협조해 나가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땅끝에서 시작한 어린아이의 웃음소리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투데이스타

해남에 대해 마무리 말씀 주신다면

 


명현관 군수

나태주 시인의 ‘들꽃‘을 보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시를 저는 이렇게 읊어봅니다.

 

‘가서 보면 좋다.

살아보면 더 사랑스럽다.

해남이 그렇다.’

 

감사합니다.

 

 


 

특별인터뷰 투데이스타 취재팀

@TODAY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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