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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추억

 

 9월이면 한국 땅에 라면이 상륙한 지 60년이 된다한때 쇠기름 파동을 겪으면서 혹독한 시련을 극복하고 거듭난 라면은 여전히 사랑받는 식품이다영화 기생충에서 등장한 우리말 대사 짜파구리를 영어로 램동’(Ramdong *라면과 우동이라고 한 달시 파커의 재치 있는 번역으로 의미 전달도 한몫했지만 이미 한국산 라면류가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인기 라면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에 의미 전달도 수월했다

 

 


라면이 급성장하게 된 이유는 뭘까?

 

 해방 전까지 일본은 한국 땅에 빨대를 꽂아놓고 빨아들이듯 쌀을 수탈해 갔다그 후 한국동란을 겪으면서 전국 곡간은 먼지만 가득했고 궁여지책으로 516 사건 다음 해 막걸리 주재료 쌀 사용 금지와 혼식밀가루 음식을 장려하는 정책을 연이어 펼쳤다때맞춰 라면이 등장하면서 순식간에 전 국민 애호 식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 한국 땅에 라면 등장은 시기상으로 절묘했다고 볼 수 있다.

 처음으로 한국인 혀끝에 닿은 라면 속의 MSG는 강한 중독성을 불러오면서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1개당 10원에 판매되었던 라면 값은 당시 돈 가치로 따져볼 때 부유층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기에 자주 먹을 수 있었지만 서민들에겐 귀한 음식이었고 특별한 날에 라면 1상자 선물을 받으면 반갑고 큰 선물이기도 했다여유 있는 사람들은 상자째 사들이는 등 나날이 폭풍 성장했다.

 


일본의 묘조 식품회사로부터 기술원조와 장비 지원을 받은 국내 최초 라면(삼양) 창업자 전중윤 씨도 당시 라면 소비 폭발 성장에 대해 전혀 예견하지 못했겠지만, 뜻밖의 516 혁명정부의 혼분식장려 정책이 라면의 폭풍 성장에 가장 크게 이바지했다.

 

 


국가별 라면 소비량

 

지구촌 전체 현재 라면의 연간 소비량은 약 3천억만 개며 그중에서 중국이 1천억만 개를 소비한다국가별 순위로는 중국 1위 인도네시아 2인도일본베트남미국에 이어 연간 40억만 개를 소비하는 대한민국이 그다음 순위다.

 

 지구촌 2019년 현재 인구 77억 명 중 연간 1인 평균 소비량은 약 40.

 

 2020년 기준 한국인구 5,184만 명 중 한국인 1인 년간 라면 소비량은 연평균 77개를 먹는 셈이다.

 


라면에 따라붙는 대표적 부정적 생각들

 

라면을 자주 먹으면 속 버린다.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높다.

라면은 화학조미료 공장이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조미가 첨가된 음식이라면 라면뿐 아니라 종류 불문하고 자주 먹으면 이롭지 않다라면이 속을 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먹을 경우가 그렇고 나트륨 함량이 많다는 지적도 잘못된 것이다식성에 따라 수프 투입량을 조절하면 된다그러나 대부분 탈탈 털어 넣는다그것이 문제다끝으로 MSG 함량이 많아서 건강에 이롭지 못하다는 주장인데사실 라면 외의 음식에서 MSG 섭취가 더 많다고 한다

 

 

라면 애호가들의 특별한 취향 

 

 

레스토랑 분위기 – 라면을 먹으면서 비싼 와인이나 시바스 18년을 마심.

배가 심하게 고플 때 – 라면을 먹으면서 맥주를 취함

한국 맛을 연출 – 된장을 풀어 넣는다.

쇠고기가 그리우면 – 쇠고기 라면을 끓인다

카레가 생각나면 – 라면을 끓일 때 카레 가루를 한 스푼 투입한다.

파스타가 생각나면 – 치즈 3우유 반 컵 넣고 수분이 줄어들 때까지 라면에 산소 공급질.

7 성질 더러운 사람이 라면 끓여 달라면 – 라면 봉지 뜯기전에 탁자에 놓고 주먹질로 박살 낸 다음 끓여 낸다. (지가 먹거나 말거나)

8 라면 죽밥 - 물에 적당히 불린 쌀을 넣고 끓이다가 쌀 알갱이가 익어갈 때쯤 라면 투척, 이 끓이다가 물이 줄어들 때쯤 김 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넣고 비빔.

9 새로운 시도-라면에 파 넣고 달걀 넣기- 나중에 방송광고로 사용파송송, 계란 탁

 

 

습관이 몸에 밴 사람들의 행동 (비상사태를 대비)

 

 백화점이나 마트에 들러 볼 일 보고 나올 때 뭔가 허전하다 싶으면 라면 코너에 가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디자인 맘에 드는 라면(5개입두어 개를 사 온다당장 먹지 않아도비상사태 그날을 대비해서 비축하는 심정으로 몇 개 사서 부엌 빈 공간을 메꾼다.

 

 

니북에서는 꼬부랑 국수라고 합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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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04 00: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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