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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 1일차 - 잊을 수 없는 두바이 사막,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
  • 기사등록 2022-09-17 18:15:40
  • 기사수정 2022-09-28 10: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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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스타=김석주 국장 ]



 튀르키예 여행 1일차 

 


 한여름 2일간의 두바이 여행! 50°가 넘는 날씨와 뜨거운 햇살은 여행하기에 절대 좋은 조건은 아니다. 단지 튀르키예를 가기 위한 경유지로서 항공료도 절약하고 이슬람문화와 사막을 체험하고 싶은 단순한 마음으로 별생각 없이 선택한 곳이었다. 특별한 여행 준비를 하지 않아 예약한 1일 투어 이후에는 구글링하며 몇 군데를 방문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두바이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여행의 묘미를 주었고 두바이를 알차게 즐기기 위해서는 온종일 즐기기 위한 리조트 1박을 포함하여 최소 3박 4일은 필요하다. 화려함과 독특함의 멋진 조화를 보여주는 두바이는 인공도시의 특성상 여행 비용이 부담되지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한 곳이다. 

 

(잊을 수 없는 두바이 사막,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



(환상의 두바이 인공 호수, 풍요의 공간)



이 두 장의 사진을 오랫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원초적인 무(無)의 공간과 화려한 풍요의 공간이 공존하는 곳, 바로 두바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14시 20분에 출발하는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학 시절, 석학이셨던 한 교수님이“세상에서 단 한 곳을 갈 기회가 있다면 이스탄불에 가라”는 말씀을 그 오랜 세월을 가슴에 두고 있었는데 이제 그 현장을 간다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최근 터키 통화의 가치가 폭락해 여행경비가 저렴해졌을 뿐 아니라 올해 6월부터 코로나와 관련한 모든 입국 서류가 폐지되어 올해는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물가가 급격하게 올랐지만 아직은 우리가 체험하는 물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크게 부담이 없으니 여행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두바이를 떠난 비행기는 4시간 30분의 비행을 마치고 18시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8년 새로 개항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항 중 하나라고 하는데 전반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최첨단 시스템으로 산뜻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튀르키예 여행의 마지막을 이스탄불로 정했기에 공항에서 바로 국내선으로 환승했는데 이스탄불 국제공항은 국제선과 국내선이 같은 청사를 사용하므로 환승이 아주 편리하다. 환승 절차와 소요 시간은 아래 여행 팁을 참조하자. 

 

 공항에서는 반드시 시내로 들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한 경비만 환전하기를 권한다. 100유로를 터키 리라로 환전하는데 시내 환전소와 비교할 때 약 300리라(약 22,000원) 차이가 있었고 이렇게 폭리를 취한 공항은 경험한 적이 없다. 가능하면 시내에서 환전하자.

 

인터넷 사용을 위한 심 카드도 시내에서 구매하기를 권한다. 일단 공항은 선택의 폭이 작고 관광객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고용량 사양을 비싸게 구입해야 하는데 필자의 경우 3주를 사용했음에도 가장 낮은 요금제의 15% 정도를 사용했을 뿐이다. 

 

 여행은 움직이는 것이다. 한국보다 8배나 큰 국토를 가진 튀르키예에서 기간과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일정을 정하고 교통수단을 적절히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여행의 노하우이다. 터키 여행의 핵심인 카파도키아를 포함한다면 적어도 한 번 이상은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성수기 기준으로 5-6만원을 지출함으로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가 훨씬 크다. 개인적으로 전 일정을 버스로 이동하는 패키지여행은 추천하지 않는다. 여행 기간의 거의 반을 버스에서 보내야 하는데 여행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패키지를 고를 때 국내선 탑승이 포함된 상품을 선택하면 한결 여유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셀축 시내, 오른쪽의 아치형의 건물은 과거 에페소로 물을 공급했던 수로의 다리가 일부 남아있는 유적이며 이 다리 위쪽으로 수로가 있었다)


 

 첫 일정은 문화유산이 많은 터키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히는 에페스 유적이 근처에 있는 셀축이다. 이스탄불에서 셀축으로 이동할 때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장거리 버스인데 약 10시간 정도 걸린다. 야간에 이용할 경우는 숙박비까지 절약할 수 있지만, 첫날부터 무리하고 싶지 않아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였다. 셀축은 조그만 도시로 공항이 없고 80km 떨어진 대도시 이즈미르 공항을 경유하여 그곳에서 버스나 기차를 갈아타고 셀축까지 와야 한다. 튀르키예는 버스 노선이 잘 정비되어 있어 환승하는 데 사실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밤 10시에 이즈미르에 도착하여 다시 셀축으로 1시간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어서 미리 호텔에 픽업 서비스를 요청하였다. 

 

 터키 항공의 국내선은 지연 출발이나 연착이 빈번한데 실제로 30분이나 늦게 출발한 비행기가 도착 이후 수하물이 나오는 과정에서도 지체되어 약속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은 밤 11시가 다 되어 나올 수 있었다. 픽업 서비스를 미리 신청하지 않았더라면 큰 낭패를 볼 뻔하였는데 환승이나 픽업할 경우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체증이 없어 40분 만에 도착한 호텔에서 짐을 풀고 창문을 여니 건너편 조그만 언덕에 성벽이 보이고 조명과 어우러진 소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였다. 비로소 튀르키예에 왔다는 것에 마음이 설레었다. 


♣ 나의 여행 일기

 

● 핵심 내용 (이스탄불 입국, 국내선 환승, 이스탄불에서 셀축 이동) 

● 일정 : 국제선 입국 (14시 20분 두바이 출발, 18시 이스탄불 도착) ⇒ 국내선 환승 (21시 30분 이스탄불 출발, 22시 30분 이즈미르 도착) ⇒ 셀축으로 이동 (23시 이즈미르 공항 출발, 23시 40분 셀축 도착)

● 주요 지출 비용

 ① 국내선 이용료 : 756리라(≒58,000원) 

 ② 이즈미르 ⇒ 셀축 픽업 비용 : 500리라(≒38,000원)

 ③ 심 카드 구입 (최저 사양 25기가) : 540리라(≒41,200원)

 

♣ 여행 정보 

 

# 튀르키예 여행의 기준 설정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은 개인마다 여행에서 기대하는 바가 다르고 예산 및 기간 등을 감안하면 다양한 일정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필자의 생각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기 위한 조건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니 개인의 필요에 따라 조정해 보자. 

 ① 자유여행일 경우 최소 2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② 핵심 관광지인 카파도키아가 포함되면 1회 이상 국내선 비행기 탑승을 권장한다.

 ③ 많은 도시를 방문하기보다는 핵심 관광지를 깊게 이해하는 것이 만족도가 높다. 

 ④ 유적 관광 외에 지중해에서 휴양 일정을 꼭 포함하자. 

 

# 튀르키예 여행계획 설정시 고려할 사항

 

 ① 터키 여행의 약점은 넓은 지역을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야간 버스도 2 - 3차례 타야 하는데 체력적인 부담이 되고 여행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 1번은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동 시간이 가장 긴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구간을 추천한다. 

 

② 튀르키예 여행의 마지막은 이스탄불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가장 적절하다. 따라서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입국한 다음 바로 국내선 비행기로 환승하여 지방 도시를 먼저 방문하자. 이스탄불 국제공항은 국제선과 국내선이 같은 청사를 사용하므로 환승이 아주 편리하다. 짐을 찾고 나와서 청사 1층에서 왼쪽으로 조금 걸으면 국내선 출발 안내 표지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2층으로 올라가 D와 E 구역에서 수속하고 탑승하면 된다. 


 

(이스탄불 국제공항 도착 층 로비)

 

실제로 환승을 해보니 절차가 어렵지 않고 도착 이후 입국 및 탑승 절차를 포함하여 국내선 탑승구 게이트까지 오는 시간이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여러 변수가 생길 가능성을 고려하면 2시간 30분 정도의 환승 시간을 가지면 충분하다. 

 

 ③ 1번만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는 카파도키아로 이동하여 시계 방향으로 돌기를 추천하고 2번 국내선을 이용할 때는 이스탄불 → 이즈미르 구간부터 시작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 다음 카파도키아 → 이스탄불 구간을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투데이스타 

김석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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