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튈르키에 여행 3일차
  • 김석주 국장
  • 등록 2022-10-27 09:22:58
  • 수정 2022-10-27 12: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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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늘 새로움을 마주하는 과정으로 우리 마음에 활력을 제공하고 다시 젊어지게 하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여행은 늘 새로움을 마주하는 과정으로 우리 마음에 활력을 제공하고 다시 젊어지게 하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튀르키예 현장취재 

투데이스타 김석주 국장



                  2022년 여름 튀르키예 여행 

 

         튀르키예 여행 3일차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유적)

 

☞ 일시 : 2022년 7월 24일(일) 

☞ 일정 : 셀축 ⇒ 이즈미르, 이즈미르 ⇒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파묵칼레


 

  파묵칼레... 석회층 위로 떠 오르는 열기구

 

  셀축의 이틀째 아침이 밝았다. 전날 꽉 찬 하루 일정을 알차게 보내고 오늘은 파묵칼레로 이동하는 날이다. 몸은 나른했지만, 아침이 주는 신선함을 놓칠 수는 없기에 일찍 일어나 셀축 시내 유적지 주변을 중심으로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의 예쁜 골목길을 걷는 데 아기자기하고 색다른 풍경들에 마음이 설렌다. 아침을 일찍 준비하는 사람을 만나면 먼저“굳 모닝”하고 인사하면 웃음으로 응답하거나 몇 마디 대화가 이어지기도 하는데 그런 작은 소통이 마음을 상쾌하게 하고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셀축 아침 산책길...집

 

우리가 걷는 길은 일상과 일상의 연결 선상에 있으며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의 공간을 채우는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과 공간 사이의 길을 단지 자신을 위한 것만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와 축복으로 주어졌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채워 넣는 일이다. 필자에게 아침에 길을 걷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의 자연과 만나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가는 소중한 시간이다. 

 

셀축 아침 산책길...수로...기둥 위쪽에 셀축과 에페스에 물을 공급하던 수로가 있었다

 

호텔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긴다. 버스 탑승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숙소 근처에 있는 [에페스 고고학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에페스 유적에서 출토된 유적들을 모아 놓았는데 대리석상이 많고 부조와 고대 의료 용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필자는 유명 박물관을 가 본 경험이 많아 특별한 감흥은 느끼지 못했고 규모도 크지 않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에는 괜찮은 편이다. 

에페스 고고학 박물관...석관의 부조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다

 

[파묵칼레]

 

파묵칼레는 눈처럼 하얀 석회층으로 유명한 도시라기보다는 작은 마을인데, 카파도키아의 기암괴석 그리고 셀축의 에페스와 함께 튀르키예의 핵심 관광지로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마을의 뒷산을 감싸고 있는 하얀 석회층은 목화솜이 만들어낸 성과 같다고 해서 마을 이름이‘목화의 성’이라는 의미의 파묵칼레가 되었다. 석회층 뒤편으로 광대한 지역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히에라폴리스 유적은 고대도시의 웅장함과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파묵칼레의 또 다른 명소이다. 파묵칼레 관광은 바로 이 두 가지 명소를 즐기는 것인데 둘러보는 데는 반나절이면 충분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즐기려면 일정을 조정하면 된다. 

 파묵칼레 석회층

 


[셀축에서 파묵칼레로 이동하는 방법]

 

파묵칼레 중심지는 조그만 시골 마을로 버스가 주차할 공간이 거의 없다. 따라서 주변의 데니즐리라는 도시까지 와서 미니버스(이하 돌무쉬)로 갈아타야 하는데 데니즐리에서 파묵칼레는 약 20km 떨어져 있고 30분 정도 걸린다. 

 

파묵칼레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셀축 오토가르에서 버스표를 구입해야 하는데 3~4개 버스회사가 있어 목적지를 말하면 되고 좌석이 없으면 다른 회사를 안내해 준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당일에 출발하는 표가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니 전날 미리 구매해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행의 나머지 일정 중 다른 지역에서 확정된 날짜에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 있는 경우 가능하면 미리 구매하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보통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버스 편은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불가피하게 변경하게 되면 사용일 이전에 다른 지역의 같은 회사에 가면 추가 요금 없이 변경해 준다. 

 버스 안의 남자 안내원...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운전기사를 보조하는데 생소하다

 

셀축에서 파묵칼레로 가기 위해서는 목적지를 데니즐리로 해야 하며 약 3시간 걸린다. 버스는 우리의 우등버스처럼 1+2좌석이어서 안락하고 남자 안내원이 있어 승객에게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며 운전기사를 보조하는데 못 보던 광경이라 생소하다. 대중교통 이용 요금은 저렴하다. 데니즐리는 대도시여서 오토가르(버스 터미널)의 규모가 큰 데 1층에 도착하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환승 정거장이 있다. 주변의 작은 마을로 가는 돌무쉬가 출발하는 곳인데 어디 가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에게‘파묵칼레’라고 이야기하면 안내해주니 어려운 점은 없다. 

 


 [파묵칼레를 알차게 즐기는 방법]

 

필자가 볼 때 파묵칼레 마을은 여행지로서 큰 매력이 부족한 것 같다. 전통적인 모습도 없고 편의시설이 많은 것도 아닌 두 개의 유적을 즐기기 위해 머무는 것 정도로 보면 된다. 물론 열기구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더 시간을 배정해야 하지만 이곳에서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 열기구는 카파도키아에서, 패러 글라이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티예에서 즐기면 되기 때문이다. 

파묵칼레의 아침... 마을의 호수 뒤쪽의 석회층 위로 열기구가 오른다

 

석회층과 히에라폴리스 유적은 같은 날 관람해야 한다. 입장료를 내면 두 곳을 같이 보는데 다른 날에 가면 입장료를 다시 내야 하기 때문이다. 두 유적을 여유 있게 즐기며 천천히 돌아보더라도 6시간이면 충분하다. 특히 석회층은 해 질 무렵 석양이 질 때가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므로 그 시간에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부분 파묵칼레는 주변의 관광도시(셀축, 안탈리아, 페티예)에서 오게 되는데 버스로 3~4시간의 거리에 있다. 데니즐리에서의 환승 시간까지 고려하여 여름철은 13시 이전, 겨울철은 12시 이전에 도착하면 당일에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다음 날 아침에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여행 전략이다. 

 석회층

 

석회층과 히에라폴리스를 효율적으로 돌아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을 입구의 매표소에서 석회층으로 올라간 뒤 히에라폴리스 북문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관람한 다음 북문 앞을 지나는 돌무쉬를 타고 마을로 돌아올 수 있고, 반대로 마을의 정류장에서 카라하이트 행 돌무쉬를 타고 히에라폴리스 유적 북문까지 간 후 도보로 석회층까지 걸어 내려오는 방법이 있다. 당연히 두 번째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먼저 석회층을 관람할 경우 옷이 젖을 수 있는데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치 않고 젖은 옷을 입고 유적을 관람하기는 힘들다. 또한 석회층은 위에서 내려오면서 보는 경관이 좋은데 다시 내려오지 않고 올라가면서 보기만 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멋진 일몰을 관람하기 위해서라도 석회층을 나중에 봐야 하기 때문이다. 


 

 [히에라폴리스]

 

히에라폴리스는 언덕 위쪽에 있는 광대한 지역의 평지에 조성된 도시로 신성한 도시라는 뜻이며 다른 도시가 대부분 해안가에 있는 것과는 달리 내륙에 건설되었는데 온천수를 이용한 질병 치료와 휴양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한때 인구가 10만에 달할 정도로 번성했는데 지금도 원형 대극장이 잘 보존되어 있고‘죽은 자의 도시’라는 의미의 네크로폴리스 즉 거대한 공동묘지가 형성되어 있어 1354년 대지진으로 파괴되기 이전의 고대 사람들의 삶을 잘 투영해주고 있다. 

 네크로폴리스 길을 따라

 

마을 정류소에서 돌무쉬를 타고 히에라폴리스 북문에 내려 입장하면 만나게 되는 유적이 바로 공동 묘지인 [네크로폴리스]이다. 로마의 권력자들은 말년에 이곳에 내려와 온천에 몸을 담그고 치유하다가 삶을 마감하는 곳이기도 했고 온천수를 이용한 치료의 희망을 안고 오는 환자들도 많다 보니 사망자도 많아 대규모의 공동묘지가 형성되었다. 길을 따라 양쪽으로 거대하게 형성된 다양한 모습의 석관을 보며 그 주인들의 인생은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육체적인 삶의 마지막이 무(無)로 돌아갔다고 하여 그들의 인생이 모두 허무한 삶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들의 삶의 발자취는 분명히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음은 분명하다. 다만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을지, 자신만을 위한 삶이었을지에 대한 흔적이 다를 뿐이다. 

 

길을 걷다 보면 가끔 길을 잃을 때가 있는데 그런 경험은 오직 길을 걷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길을 잃었음을 깨닫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네크로폴리스 사이의 길을 걸으며“나는 분명히 길을 열심히 걸어왔다고 자부하는데 길을 잃었음에도 깨닫지 못하고 잘못된 길을 계속 가는 것을 아닐까?”성찰하는 시간이 되었다. 

네크로폴리스 석관 외형

 

뜨거운 태양의 햇살에 잠시나마 그늘을 찾았는데 꽤 큰 석관이다. 입구가 머리를 숙이면 들어갈 만해 들어가서 다리를 올리고 누웠는데 시원하지만 묘한 느낌이 든다. 이 무덤의 주인은 어떤 사람이었을지 몰라도 후세의 한 사람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었다면 분명 훌륭한 삶을 살았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 

 

네크로폴리스 석관 내부... 들어가 누워보니 시원하다

 

네크로폴리스를 지나면 길이 잘 단장되어 있어 걷고 싶은 길이 이어진다. 우측 아래쪽으로는 광활한 평원이 펼쳐지고 길의 왼쪽은 적당한 크기의 평원과 높지 않은 산비탈에 많은 가옥들과 도시 시설들이 있었을 것이다. 필자가 볼 때 이곳은 휴양도시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도시를 중심으로 먼 곳은 높은 산맥이 병풍처럼 도시를 감싸고 있으며 그 안쪽은 넓은 평지의 지형인데 그 중심에 나지막한 산이 있고 그 산의 중턱에 한 개의 도시를 건설할 만한 평지가 있는 데다 지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와 특유의 화산 가스 등이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파묵칼레의 석회층은 바로 유황과 석회 성분이 들어있는 더운 온천수가 흘러내리면서 수 천년동안 석회 성분이 퇴적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네크로폴리스를 지나며

 

네크로폴리스를 지나면 왼쪽에 로마의 욕탕 [바실리카]가 나온다. 두 개의 아치가 인상적인데 휴양이 도시의 존재 이유였던 것을 감안하면 남아있는 흔적만으로도 그 규모가 대단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으며 요즘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완벽한 시설의 온천장이었다고 한다. 아마 튀르키예는 물론 고대 전 지역에서 찾아오는 곳이었는데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만큼 치료를 마치고 돌아간 사람도 있었겠지만 죽은 사람도 많았을 것이고 무덤도 확장되어 지금처럼 거의 붙어있게 되었을 것이다. 

 로마 욕탕 바실리카

 

조금 더 걸으면 세 개의 멋진 아치가 남아있는 [도미티아누스 문]이 있으며 그 문을 통과하면 다음의 문이 나올 때까지 약 1km 이상 바닥에 돌이 잘 깔려있고 정돈된 넓은 길이 나온다. 거리의 양편에는 로마 시대에 세운 기둥들이 남아있는데 한눈에 보기에 고급 상점들이 즐비한 화려한 거리였고 수많은 인파가 붐볐던 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도미티아누스 문

 

히에라폴리스에는 다른 여러 유적이 있다. 유해한 증기가 발생하는 동굴 위에 세워진 아폴론 신전이 있는데 신관은 이 유독 가스를 마시고 혼수상태에서 말한 것을 신의 계시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원형극장이다. 물론 다른 곳에도 그 규모가 다를 뿐 비슷한 형태의 원형극장은 많이 있다. 하지만 어느 곳을 가든 원형극장이 주는 감동은 마치 늘 처음 보는 것처럼 신선하고 새롭다. 산 경사면에 자리하여 오르는데 조금 힘들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자료를 찾아보니 공기를 넣은 수백 개의 항아리로 객석의 꼭대기 부분을 장식하여 무대의 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완벽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었다고 하니 히에라폴리스가 온천 휴양지로서 얼마나 대단한 인기를 누렸는가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원형극장

 

원형극장을 관람하고 길을 따라 내려오면 유적 온천과 고고학 박물관이 있고 바로 석회층이 이어진다. 유적 온천은 지진으로 파손된 유적 위에 온천물이 솟아 나와 형성된 곳으로 온천 주변을 마치 호텔의 야외 수영장처럼 잘 꾸며 놓고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이용해 볼만 한데 사람도 많고 입장료도 비싼 것 같아 그냥 둘러만 보고 나왔다. 

 

고고학 박물관은 히에라폴리스에서 출토된 유물을 모아 놓았고 주로 대리석상과 부조가 뛰어난 석관이 전시되어 있어 별도의 입장료가 없으니 둘러보면 좋다.

 유적 온천

 


 [석회층]

 

 박물관을 지나면 자연스럽게 [석회층]으로 연결되는데 파묵칼레를 상징하는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석회 성분을 가진 물이 지하에서 솟아나 언덕을 흐르면서 석회를 남기고 그 위에 계속 침전이 진행되어 대규모의 석회 언덕이 형성되었는데 석회층은 마치 눈 같기도 하고 목화솜 같기도 하며 중간중간 물이 고여있는 풍경이 장관이다.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튀르키예 여행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이다. 특히 석양이 물드는 석회층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석회층

 

이 글에서는 석회층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고 독자들의 몫으로 남기고 싶다. 이미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많은 정보가 공유되어 있기도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百聞이 不如一見)이라 첨부한 사진을 통해 개략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기를 권한다. 

석회층에서 바라보는 파묵칼레 마을

 

파묵칼레에서의 하루 일정을 마치고 내일 아침에 남부 지중해의 휴양도시 페티예로 떠날 준비를 한다. 그동안 각종 영상 매체를 통해 알았던 석회층에 대한 기대가 충분히 충족되었을 뿐 아니라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히에라폴리스 유적을 관람할 때 느꼈던 감동이 오랫동안 기억될 보람찬 하루였다.

 

여행은 늘 새로움을 마주하는 과정으로 우리 마음에 활력을 제공하고 다시 젊어지게 하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는 마르셀 푸르스트의 말처럼 여행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지만 그 자체로 소중한 경험이다. 내일을 기대하면서 하루를 정리한다. 

 

 

♣ 여행 일정 (오후)

 

● 셀축에서 이즈미르로 버스 이동 ⇒ 이즈미르 오토가르에서 셀축 마을로 환승하여 이동 ⇒ 히에라폴리스 ⇒ 석회층 

 

♣ 파묵칼레 여행 정보 

 

● 입장료와 교통편

 

 ① 석회층과 히에라폴리스의 통합 입장권은 150리라(≒12,000원)이며 유적 온천은 별도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재입장은 불가하며 두 가지 유적을 모두 즐기기 위해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 

 ② 이즈미르 오토가르에서 환승하는 돌무쉬는 우리나라의 마을버스라고 보면 된다. 요금은 10리라이며 지하 1층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목적지를 말하면 안내해 준다. 

 

● 석회층과 히에라폴리스를 효율적으로 돌아보는 방법

 ① 이미 본문에 언급한 대로 마을의 정류장에서 카라하이트 행 돌무쉬를 타고 히에라폴리스 유적 북문까지 간 후 도보로 석회층까지 걸어 내려오는 코스가 제일 좋으며 두 유적을 모두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6시간 이상을 배정하자.

 ② 돌무쉬 정류장이 있는 마을 광장 주변에는 버스표와 다른 지역의 여행 상품을 파는 여행사가 몇 군데 있다. 여기서는 버스표만 구매해야지 절대로 여행 상품을 예매해서는 안 된다. 외국인들이 정보를 잘 모른다는 점을 이용하여 감언이설로 구입하도록 하는데 가격이 비싼 것을 그렇다고 쳐도 현지 여행사에 연락하지도 않아 하루 일정을 망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필자도 픽업 장소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 예약증에 있는 전화로 아무리 해도 받지 않아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통화를 시도하느라고 오전 내내 보내야 했다. 결국 어렵게 통화가 되어 오전 프로그램을 오후로 돌리고 오후 프로그램은 다른 상품으로 대체했지만 가장 하고 싶었던 투어에 참여하지 못해 마음이 상했다. 현지의 여행 상품은 투어가 이루어지는 해당 지역이 가장 저렴하고 안전하니 가능하면 인터넷으로 미리 구입하거나 현지에서 구입하자.

 현장 특별취재 김석주 국장

                                                 @today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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