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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독보적인 아티스트인 샤를로트 갱스부르
  • 해덕 창주
  • 등록 2026-09-22 14:15:41
  • 수정 2026-10-23 20: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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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독보적인 아티스트인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다.

(샤를로트 갱스부르)                            (제인 버킨·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어머니)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전설적인 뮤지션 세르주 갱스부르와 프랑스 문화를 대표하는 배우 제인 버킨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예술적인 환경에서 성장했다. 이후 배우뿐 아니라 뮤지션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왔으며, 영화와 음악, 패션을 아우르는 감각으로 프랑스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아티스트이자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로 불려 왔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1985년 <귀여운 반항아>로 세자르 신인배우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귀여운 여도적>, <21그램>, <아임 낫 데어> 등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며 소신 있는 작품 선택과 끊임없는 변신으로 독창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2009년 <안티크라이스트>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여 평단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 작품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후 <멜랑콜리아>(2011), <님포매니악>(2013)까지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세 작품 연속으로 호흡을 맞추며 독보적인 연기 영역을 구축했고, 최근에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페니키안 스킴>(2025)과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 『에투알』(2025)에 출연하는 등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멜랑콜리아> 상영 후 배우 정은채와 스페셜 토크를 갖는다.

 

배우 정은채

 

특히 두 사람의 만남은 2대에 걸친 특별한 인연으로도 주목받는다. 정은채는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에서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어머니인 제인 버킨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어머니에 이어 딸과도 영화제를 통해 마주하게 되는 두 배우의 뜻깊은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직접 선택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를 특별 상영한다. 2011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 작품은 지구와 충돌을 앞둔 행성 ‘멜랑콜리아’와 한 가족의 불안과 붕괴를 병치한 종말 드라마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모든 것을 통제하려 애쓰지만 다가오는 종말 앞에서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클레르를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멜랑콜리아> 상영 후에는 배우 정은채와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가 이어진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멜랑콜리아> 촬영 당시의 비화부터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의 오랜 협업, 배우로서 걸어온 여정까지 작품과 자신의 연기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제인 버킨과 세르쥬 갱스브루)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어머니 제인 버킨은 「Je t’aime… moi non plus」로 국내 중장년층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사랑은 이제 그만’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기도 한 이 노래는 제인 버킨과 세르주 갱스부르가 함께 부른 곡이다. 1969년에 발표된 이 곡은 숨소리와 관능적인 표현 때문에 프랑스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도 1970~80년대 방송 심의 분위기상 선정성 문제로 방송에서 자유롭게 틀기 어려웠던 대표적인 외국 팝송 중 하나였으며, 국내 LP 재킷에 「사랑은 이제 그만」으로 인쇄되어 소개되기도 했다. 이 노래는 방송금지곡으로 전파를 탈 수 없었지만, 「Yesterday, Yesterday」를 통해 제인 버킨 특유의 관능적인 음성을 접할 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IQiGN-vO-g&list=RDJIQiGN-vO-g&start_radio=1

 

스페셜 토크와 함께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예술 세계와 배우로서의 여정을 보다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씨네클래스 ‘샤를로트 갱스부르, 프렌치 시크의 뮤즈’도 마련된다. 이 행사는 오는 10월 8일(목) 오후 1시 30분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진행된다.

 

세계적인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와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하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화)부터 15일(목)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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