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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전군민이 '산청항노화산업 종사자'
  • 해덕 주간
  • 등록 2024-07-16 22:51:43
  • 수정 2024-07-17 16: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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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스타 특별 취재 기자 해덕

 

‘항노화산업의 메카 산청’
전군민이 주인 의식을 갖고 ‘항노화산업, 우리가 이끈다.’를 선포한 산청군!

동의보감촌 전경

노화를 억제시키고 병마에 시달리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사람은 태어나 늙고 병으로 생을 마감한다는 ‘생로병사’는 어느 누구도 거절하지 못하고 한세상 살다 생을 마감한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 노화를 지연시키고 병을 멀리할 수 있는 방법과 그것이 보편화되고 실현 가능성을 위해 각 나라마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예외 없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그중에 산청을 취재하면서 왜 산청이 ‘항노화산업’의 중심지역인지 살펴봤다. 그 첫 번째로 기자의 눈에 확 들어오는 특별한 조직도였다 .‘군민’을 왜 ‘군수’ 윗단에 위치시켜 놓았을까?

군수 위에 군민이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산청군 조직도.



이승화 산청군수는 “항노화 산업은 모든 산청군민의 미래 삶이고 또 모두가 주인 아입니꺼”라고 조직도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장터목에서


세상에 늙지 않은 생명체는 없다. 비현실 세상에서나 있다는 불사조(Phoenix)를 연상하면서 무병장수를 생각할 뿐이다. 중국 노자는 도덕경에서 ‘계곡에 거처를 둔 신선은 죽지 않는다’라는 뜻을 담아 ‘곡신불사 (Valley God Never Die)’라는 용어를 탄생시켰다. 계곡 사이로 물이 흐르고 계곡 옆 숲속으로부터 온갖 생명체에서 발생되는 음이온들이 사람을 건강하게 하니 무병이요 당연히 장수한다는 말을 ‘谷神不死’(곡신불사)로 압축했으며 원문에서 살짝 비켜 여성성에 빗대어 ‘새 생명을 창조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한국에 이러한 지리적 조건을 갖춘 곳이 과연 있을까?

 

 천왕봉

 

 

이승화 군수는 “신령한 산 지리산을 끼고 있는 산청은 지역의 80%가 산지로 구성되어 있고 개발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은 곳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산청의 자랑이자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깨끗한 대자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환경 위기가 지구의 목을 조이고 있는 시대에 생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 일입니다. 녹색성장의 선두를 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화 군수

산청은 녹색성장을 위한 잠재력은 그 어느 지방보다 풍부히 가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한방약초를 기반으로 치유의 고장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고 또 지속가능한 농업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 산청은 이러한 자연자산을 가지고 있는 주인인 군민들이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어떠한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서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해 나갈 것이므로 산청은 미래의 고장이자 희망의 공동체라고 불러야 할 것입니다.”


약초방


조선의 명의, 동양의학의 세계적인 의성 허준은 이미 항노화에 가장 적합한 위치가 산청이며 지리적 자연환경의 잇점을 모두 모아 한방과 약초를 중심으로 항노화의 성지라는 깃발을 꽂았다. 이미 수 세기 전 중국으로 일본으로 항해에 나선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약초방


이를 터 잡아 최근 산청군이 항노화산업에 얼마나 역점을 두고 있는지 조직도에서 확인할수 있는데 그만큼 항노화산업에 있어 산청군은 이미 선두주자로 치닫고 있다는 반증이며 다른 국가나 국내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산청군만의 독특한 조직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항노화산업이 중심이 된 조직도 

 

항노화산업은 약초 산지뿐만 아니라 사상의학과 전통 한방의학산업이 결합된 항노화산업분야에 있어 산청은 어느 국가보다 앞서가고 있고 특히 2009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되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단순히 유네스코기록유산이 아닌 의학 기록의 역사적 진정성, 동의보감이 갖는 독창성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전통의학 및 세계 여러 국가들의 의학서와 비교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있다. 항노화에 있어 우선 중국의 예를 살펴보면 시각적 측면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피부미용에 중점을 많이 두고 있는데 화장품류와 피부 관련 산업 즉, 맛사지나 스파 등에 특화되어 있고 일본은 마시고 먹는 것에 상당히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1980년대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기능성식품’ 이란 용어를 적극 활용 ’Fibe-mini’와 같이 유사한 종류의 음료를 내놓았고 피부 노화 방지 화장품이라든가 건강검진을 적극 권장하는 형태로 항노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Anti-Aging을 시각적 측면 즉 피부 노화 방지에 역점을 두고 있고 그 뒤로 건강보조식품들이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다.

 

본디올 탕약제조실


산청의 경우는 상당히 다른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일침이구삼약 (1침 2뜸 3약 / 一鍼 二灸 三藥)이다. 먼저 침을 놓아보고 반응에 따라 뜸을 놓고 마지막으로 탕제로 마무리하는데 이러한 과정들 속에는 사상의학이 상당히 개입된다고 볼 수 있다.


재래식 탕약달이는 모습


 산청은 예로부터 물이 좋아 수청-水淸, 어질고 사람이 좋아 인청-人淸, 산세 경관이 좋아 산청-山淸, 이 셋을 묶어 삼청-三淸이라 했는데 항노화 산업과 결코 무관치 않은 어록들이라고 할 수 있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면 다른 국가에 비해 항노화산업이 상당 부분 앞서간, 이를테면 ‘Ready Go’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

 

체험관과 박물관을 둘러보고 하루 이틀 기를 받는 장소를 찾아가 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잘 준비되어 있어 산청을 다녀가면 피부가 달라졌다거나 기운을 느낀다고 설명하는 안내인들의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기 받는 현장


산청은 한때 천연 산삼이 많이 발견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신비한 약초, 좋은 물을 생각하면 항노화 고장으로는 천해의 보고임을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내에서 도예가(다완)로 일가를 이룬 호소카와 전 일본 총리는 퇴임 후 산청을 여러 번 다녀갔었다. 산청이 주는 놀라운 기운을 다완에 넣고 싶었고 또 그러한 기운을 본인 스스로도 체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호소카와 총리와 함께 작업한 민영기 선생도 이러한 태도에 감동을 했다고 전한다. 외국인도 이렇게 우리의 보이지 않는 기-氣 문화를 높이 평가하는데 우리는 이 귀한 항노화산업에 필요한 천연 자산을 그동안 방치하다시피 했었다. 


호소카와 총리와 민영기 선생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함이 없으며 천황봉 아래 중산리와 대원사 앞을 지나는 계곡물들, 이렇듯 산청 곳곳에 널브러진 수많은 계곡들은 노자의 곡신불사(谷神不死) 그 자체가 아닐까?

 

‘항노화관광국’의 조직도를 보면 현 이승화 군수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선거때마다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출마를 하던 여러 유형과 매우 비교가 되는 것은 오직 산청군 내에서 활동해 오면서 산청군의 미래가 항노화산업에 달려있음을 인지, ‘항노화관광국’ 신설에 자신감을 갖게 된 배경이다. 

이승화 군수는 오래전부터 1읍 10면을 걸음으로 누비고 다닌 본인의 경험에서부터 내다 팔 물건을 등에 지고 그 험한 장터목까지 하루에도 여러 차례 고무신 신고 왕래했다는 할아버지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축복이나 다름없는 신비한 산청약초가 마중물이 되다시피 항노화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산청 특유의 향과 맛을 자랑하는 야생 녹차


눈으로 확인한 다음 기획하고 경험을 앙금처럼 깔아 계획을 세운다는 철학이 반영된 인사이동에서도 그대로 실행되었다고 한다. 이승화 군수는 “선출직을 포함, 공직자가 해서 안 될 일은 실천할 수 없는 공약, 실행하지 않는 약속이다”를 좌우명처럼 늘 품에 간직하고 있다.


오윤환 황노화관광국장은 “산청의 항노화 산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천연 치유의 고장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동의보감촌 일대에서 산청한방약초축제가 개최된다.



                    특별취재 오늘의 중심인물 todaystar@allright reserved
                                  산청군 이승화 군수편

                                       취재 기자 해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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