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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일은 하늘을 떠받드는 가마솥의 탄생
  • 편집국
  • 등록 2022-11-02 09:05:33
  • 수정 2022-11-03 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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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깃든 그림자 앙부일구

조선의 모든 백성들에게 시간과 계절을 알려준 앙부일구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조선시대 과학성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앙부일구(仰釜日晷)는 1434년 조선 세종대왕 16년 이후로 제작·사용된 해시계로, 과학·역사·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5년 8월 9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845호로 지정되었다. 앙부일구는 장영실, 이천, 김조 등이 초기의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이때 제작된 앙부일구는 남아 있지 않아 18세기에 제작된 것을 보물로 지정하였다. 


 오목한 화로 크기의 둥근 가마솥 시계판 모양 해를 우러르고 있다고 해서 앙부일구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목한 지구의처럼 생겨 시각선, 계절선을 나타내는 데 효과적이다. 청동을 재료로 하여 주물을 부어 만들고 글자와 선은 흑색칠 바탕에 은상감(銀象嵌)을 하여 뚜렷이 보이게 하였다. 4개의 발은 수평을 맞추기 위하여 수평기준장치를 십자(十字)의 형태로 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하루를 12시 또는 24시로 나누었으며, 실제의 태양을 기준으로 하였다. 현재 협정 세계시를 기준으로 동경 135도에 따른 한국 표준시를 적용하는 대한민국의 표준시간과는 약 30분 차이가 난다. 즉, 앙부일구에서 그림자가 오시(午時) 정중앙을 가리키고 있다면 실제 시각은 12시가 아닌 약 12시 30분이 되며 이는 지방과 계절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시계 위에는 글자 대신에 각 시간에 해당하는 12지신 짐승의 그림을 그려 넣어 글을 모르는 사람도 시간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앙부일구를 통해 글도 읽을 줄 모르고 시간도 볼 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세종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세종의 마음이 담긴 앙부일구처럼 따뜻한 마음이 깃든 진정한 리더가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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