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정리 투데이스타 김달님 기자

<유심(有心)한 무심(舞心) - 마음이 담긴 진심어린 춤>

국가문화유산 살풀이춤이수자 이노연이 오는 11월 14일 저녁 7시에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대극장에서 <유심(有心)한 무심(舞心) - 마음이 담긴 진심어린 춤>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2023년 이수자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이노연의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시작으로 망자에 대한 이승에서의 한과 외로움을 달래주는 굿 형태의 춤으로 이뤄진 이번 프로그램 구성은 이노연 이수종목 살풀이춤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새로운 형태로 신, 구의 조화를 이뤄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문화 원형을 올곧게 계승하고 현재의 시점에서 창의적으로 심화·확장하기 위해 전통춤의 결정체인 살풀이춤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연이자, 전통 살풀이춤에 탄탄히 기초해 살풀이춤에 숨어 있는 의미구조와 연기(演技)구조를 분명히 드러내는 창작 살풀이춤을 통해 전통과 소통하는 동시에 한국 춤의 현재를 정립하려는 시도이다.

살풀이춤의 목적론과 의미론의 원류인 남도 씻김굿과 한국, 특히 진도의 장례의식 문화를 궁구하여 그 정신의 핵심과 외형 면에서의 풍부한 연희(演戱)요소, 수준 높은 예기(藝技)의 특징을 살풀이춤의 미학에 연결했으며, 무대에 오르는 창작살풀이와 인접 춤의 연행은 모두 삶과 죽음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과 죽음을 대하는 태도, 생사고락 윤회에 담담한 한국식 자유와 심성, 정한(情恨)의 맺힘과 달램의 서사를 풀어내는 씻김굿의 행위정신을 특별히 상주의 시각에서 재조명하며 새롭게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를 형상화하기 위해 여러 갈래 살풀이춤의 소재와 제재들을 포섭하여 융화하고, 더불어 인접한 다른 전통춤들의 유사동기와 제재를 또한 선별적으로 중첩시켰다.

또한 ‘창무회’ 초창기 회원으로 함께 활동한 임학선, 임현선, 최은희 춤꾼이 이노연과 공동안무한 <도르래> 작품을 윤덕경, 이애현과 함께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춤사위나 주제에 있어 전통에 충실하고 있으며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 등 모든 통과의례를 자유롭게 수용하는 우리의 심성을 묘사한 이 작품은 한국창작무용의 새로운 표현양식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6명의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귀중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춤꾼이자 안무가인 이노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춤 및 전남무형문화재 진도북놀이 이수자이며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및 동대학원 석사, 부산대학교 체육학과 이학박사를 취득하였다. 창무회 제 3대 회장을 역임하며 <도르래>, <소리+사위>, <보는달보이는달> 등을 안무, 출연하였다. 1995년~2003년 9년간 부산시립무용단 수석안무자로 활동하며 <춘향>, <박혁거세는 알에서 나왔나> 등을 안무했으며, 2004년~2009년 국립남도국악원 초대안무자로 활동하며 <진도북놀이>, <흥타령_국화> 등을 안무, 출연하였다. 현재 이노연무용단 대표로 전통춤을 물론 창작춤, 교육 영역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일시: 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저녁 7시

장소: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극장

주최/주관: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이수자 이노연

후원: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

입장권: 전석 초대

예매 및 문의:  민경서 010-2767-6119 

출연진: (춤) 이노연, 임학선, 윤덕경, 임현선, 최은희, 이애현, 송윤정, 이지수, 홍보희,              오가은, 문서희, 최화정, 최희정 

       (소리 및 반주) 박희원, 유윤주 김사언, 신진규

       (사회) 김영희

스태프 (총감독) 이노연 (음악감독, 디자인) 박희원  (음향) 이수희 

       (조명) 정재호  (무대) 전주현  (촬영) 백종민  (그림) 양효선 

       (진행) 채윤미, 윤승아, 문지윤 (글 감수) 이유숙 (홍보) 민경서

<공연 개요>

2023년 이수자지원 사업 선정작

전통 살풀이춤을 중심으로 풀어낸 이노연의 다채로운 춤

“마음이 추는 춤, 생사에 초연한 한국적 자유...”

한국의 장례문화와 전통예술을 창조적으로 계승·발전된 몸짓으로 풀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