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조랑말 포니의 탄생 12월 1일
  • 편집국
  • 등록 2022-11-30 17:48:26
  • 수정 2022-11-30 17:50:12
기사수정
  • 한국에 조랑말이 나오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


아! 포니~


  80년대 필자가 고등학생일때만 해도 시내를 활보하던 차가 몇 안되어 거리가 한산했을 정도였다.  몇 대 다니지 않는 차량을 볼때마다 부러운 시선으로 한참을 지나는 차들을 바라보곤 했었다. 



그때 그 시절 도로 위를 누비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활약을 하기도 했던, 자동차 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는  ‘우리 아버지의 첫 차’ 혹은 ‘생애 최초의 내 차’라고 불리던 포니를 기억하는가. 


포니(Hyundai Pony1975년 12월1일~1982년 2월)는 1975년부터 1990년까지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후륜구동 소형차이며,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이다. 차명인 포니는 조랑말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pony에서 유래하였다.

   

현대자동차는 1973년부터 독자적인 고유모델 개발을 모색하였고,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쥬지아로를 끌어와 디자인을 의뢰하였다. 


이렇게 탄생된 포니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이며, 이를 통하여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세계에서는 16번째로 고유모델 자동차를 만든 국가가 되었다. 1976년 1월 26일부터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같은 해 대한민국 승용차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자동차와 차종이 많지 않던 시대에 10,726대가 판매되어 43.5%의 점유율을 보였다. 1982년 2월까지 모두 297,903대가 생산되었다. 가격은 2,289,200원 선에서 판매되었다. 단숨에 인기 차량으로 등극하여 에콰도르에 5대를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에도 서서히 수출되었다. 

   

대한민국 자동차 공업의 자립을 선언한 차종으로,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40개국 해외 시장에서 세계 일류 메이커의 자동차들과 당당히 경쟁하기도 했다.

   

포니가 탄생되기까지 다들 무모한 도박이라고 염려했던 주변의 염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자동차를 만들어내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는 당시 GM한국대표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부품조립만 하던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한국 자동차를 탄생시킨 정주영회장의 끈질긴 인내와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도전정신이 조랑말 포니를 탄생시켰다. 한국의 도전정신의 표본이며 정주영회장의 도전정신이 만들어낸 포니, 시간이 정지된마냥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포니가 세상밖으로 나와 갈기를 휘날리며 앞발을 힘껏 치켜올리면서  "히이잉! " 소리를 내지르면서 신나게 고속도로를 누비길 기대해본다.

   

그런데 잠깐! 

한국에서 자동차를 자체 생산하고 수출을 하면 내 손가락과 다른 손가락까지 장을 지지겠다는 GM한국대표의 손가락은 어찌 되었을까!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