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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8 회 아리랑 대축제 소리극 ‘가리왕산 메나리’ 와 '정선군민 아리랑 대합창' 을 시작으로 ..
  • 편집국
  • 등록 2023-09-07 10:23:19
  • 수정 2023-09-07 11: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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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8 회 아리랑 대축제


 제48회 정선아리랑제 개막공연 정선군민 아리랑 대합창”이 2023년 9월 14일 저녁 7시 정선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한다. 

 

아리랑 대축제는 입으로 전해져 온 9천여 가사의 특별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정선아리랑에서 출발한다.

 산넘고 또 넘고 강을 건너고 떠 건너고, 길은 또 얼마나 구부러졌는지 비포장도로의 제왕 GM군용트럭(지금도 일본식 발음 '제무시' 로 불려지기도 함)도 아기걸음으로 넘어가고 오는 곳에 9개 읍면 정선이 있다.

 

 

정선 아리랑 노랫말은 이러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화폭에 옮기듯 소리로 표현한 것이다. 평소 불편한 몸으로 농사일도, 집안 허드렛일도 잘 못하는 신랑을 못난 남편이라며 늘 타박하던 아내가 바로 그 길을 걷게 해서 강릉이나 삼척으로 소금 심부름을 시킨 내용이 나오는데 ‘ 강릉 삼척에 소금 사러 가셨는데 백봉령 구비구비  부디 잘 다녀오세요’ 라는 가사를 뜯어보면 눈물샘 자극하는 드라마가 따로 없다. 

 

축제가 끝나고 나면 정선아리랑 축제의 본질을 이런 데서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있었는데 최근 새로 부임한 정선 군립 아리랑 예술단 이길영 감독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선아리랑 축제의 주인은 지역민이며 지역민이 잔치판을 만들고 가꾸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정선의 속살 문화를 보여 줄 수 있다.” 며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아리랑축제에서 만날 수 있었던 뱃사공(정선 아리랑을 외부에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함)


 특히 이길영 감독은 “먼 길에서 오셨는데 우리 모습을 보여줘야지 왜 바깥 모습을 그것도 예쁜 포장지로 포장해서  보여줘야 합니까? 그것을 보러 온 것이 아니잖습니까?.” 라며 정선아리랑 축제의 옛 모습을 찾아야 하고 그 주역은 정선군민 모두라고 강조하며 탄생시킨 소리극 ‘가리왕산 메나리’이다.

 

이번 축제도 여전히 대중가수를 앞세워 마치 호객하듯 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정선군민 대합창, 정선군 대표 동아리 합창단, 아리랑 체조, 정선아리랑 보존회 공연 등 정선의 속살 문화를 보여주려는 듯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공연의 변화와 공감할 수 있는 공연물 창작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는 이길영 감독은 부임 이전 아리랑과 록을 접목시킨 ‘아리 락’ ( Ari rock은 미국 음악 로큰롤-Rock and Roll 에서 Rock,  아리랑-Arirang 에서 Ari 를 따서 만듦 ) 을 비롯해서 크고 작은 행사에 기획과 연출 경험을 바탕으로 정선군립 예술단의 소리극 ‘가리왕산 메나리’에 정선 모습을 함축시켜 표현한 것으로 축제기간에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정선군립예술단 이길영 감독


 

15년 전 정선 5일 장터에서 공연을 펼쳐 보였던 원로 소리꾼들의 공연을 본 관광객의 얘기처럼 정선아리랑이 정선을 먹여 살린다는 얘기가 나오게 된것은  정선아리랑 여러 가사에서 정선 관련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었고 정선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도 알게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정선 5일장 공연(2009년)

9월과 10월은 전국 동시 연달아 열리는 대한민국 축제 기간이며 인기 대중가수들이 한몫 챙긴다고 할 정도로 대중가수들이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기간이다. 그들이 주인공인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이 만들어 가는 지역민이 주역이 되어야 한다.

 

 

정선 고랭지 배추가 메밀가루에 입혀 구워진 메밀전병과 정선산 막걸리 한 잔을 들이키며 귓가에서 떠나질 않는 아리랑 가락을 읇조리며 즐기는 축제 현장, 

 

정선아리랑 축제가 한국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할  전국 으뜸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한국의 맛과 멋 정선 아리랑축제 편
투데이 스타 주간 이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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